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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회고] 취업 후 2달 간단 회고

짧게 준비한 취업 준비 기간이 끝나고 어느덧 취업을 한 지도 2달을 넘어 3달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우와" 소리나는 엄청난 네임 밸류의 회사는 아니지만 블록체인을 다루는 가치 있는 회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했다.

취업하고 첫 주는 자리 세팅을 하고 회사에 돌아가는 구조를 익히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주로 같이 일할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쓴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한 점. 원체 소극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버버'해서 더 말을 많이 못 걸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좀 더 빨리 친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물론, 지금은 많이 친해진 상태이다.

 

회사에서 개발 부서는 2개(현재는 바뀌었지만)로 나뉘어져 있었다. 내가 속한 팀은 리액트 네이티브 개발자 한 분, 프론트엔드 개발자 두 분, 백엔드 개발자 두 분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다. 입사하고 나서는 다른 팀에 있는 신규 입사자들과 함께 온보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이나 코딩 컨벤션, CI/CD 시스템 등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React 기반의 SSR 프레임워크인 Next.js, VAC pattern, react-hook-form, react-query, recoil 등 사내에서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들과 디자인 패턴을 익히는 시간이었고, 틈틈히 react로 짜여진 코드를 회사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도 따로 진행해봤다.

 

사실 취업을 급하게 할 생각은 없고 올해(2022년) 하반기를 노려볼 생각이었는데 얼떨결에 되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회사에 가면서 기대했던 다른 개발자들과의 협업은 확실히 재미있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다. 특히 코드리뷰를 받으며 내가 자꾸 실수하는 나쁜 버릇들을 찾아내서 고칠 수 있는 점도 좋다. (사실 정리를 한 번 해야 한다.) 그리고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개인이 하기 힘든 배포 등을 해볼 수 있는 점도 좋은 점이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부분은 나 자신의 일정 관리이다. 나름 대학원 시절 SE를 공부하며 계획에 따라 코딩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혼자서 하는 장난같은 프로젝트가 아닌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어떤 일을 해야 하며, 각 일에 대해서 일정을 얼마나 할애해야 하는지, 협업한 코드를 합치는데는 기간이 얼마가 걸릴지 등 일정 산출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것 때문에 야근도 하고 있다. 그래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날마다 성장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이만, 짧은 회사 회고를 마친다. 앞으로 다른 글들로 찾아뵈도록 노력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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