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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테크

[마우스] 로지텍 G304 리뷰

신년을 맞아 데스크 셋업을 한 뒤로 계속 꾸미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났다.

지금은 맥북(심지어 13인치)에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연결해서 쓰고 있지만 나중에는 27인치 이상의 모니터도 놓고 모니터 암을 달아서 듀얼 모니터도 만들고 싶고 윈도우 PC도 게임용으로 데려놓고 싶고 기계식 키보드에 마우스까지 나만의 성을 만들고 싶은 욕심 말이다.

하지만 나는 가난한 대학원생...! 조금씩 살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사가기로 했다. 오늘의 포스팅은 나만의 성에 작은 벽돌 하나, 마우스이다.


로지텍, 스틸시리즈, 레이저 등등 많고 많은 마우스, 게이밍 마우스 브랜드 중 선택한 마우스는 로지텍의 G304 마우스이다.

로지텍을 선택한 이유는 학창시절 다니던 PC방에서 사용한 마우스가 국민 게이밍 마우스로 불렸던 로지텍 제품의 'G100' 마우스인데에 대한 추억 보정과 더불어 가성비 측면을 많이 따졌다. 스틸시리즈와 레이저는 예쁘고 성능도 좋은데 가격이 사악하다. 리그오브레전드만 플레이하는 나에게 과도한 성능은 필요없고 예쁜 것 보다는 깔끔한 것을 추구한다.

로지텍의 여러 마우스 중 아무래도 책상이 작은 사이즈이여서 선이 널부러질 경우 제대로 정리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무선 마우스 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G304를 선택하였다.

 

이 마우스는 가성비 게이밍 무선 마우스로 많이 알려져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에서 약 34,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구매하였다. 흰색과 검은색 외에도 특별판인 라임색과 형광핑크색이 있고 리그오브레전드 특별버젼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화려한 마우스는 필요 없기 때문에 기본 흰색을 선택하였다.

 

로지텍 G304 마우스. 치킨 2마리를 아끼면 2년 사용할 무선 마우스를 살 수 있다!

 

제품 포장은 박스안에 뽁뽁이와 함께 도착하였다. 처음으로 내 돈주고 사는 컴퓨터 주변기기이기 때문일까. 배송 문자를 받고 나서는 이 친구가 오기만을 몹시 기다렸다

박스 안에는 마우스 본품과 함께 로지텍 스티커, 동글을 연결하기 위한 USB 연장 케이블, 마우스에 들어갈 AA 사이즈 건전지 하나와 품질 보증 관련된 것이 들어있다. 제품을 뜯고 건전지를 연결하고 동글을 본체에 꽂고 사용을 시작하였다. 흰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와 깔맞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보고 매우 흡족했다.

 

흰색 키보드와 흰색 마우스, 깔끔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다.

 

사실 맥북을 사용하는데 마우스 보다는 트랙패드가 유용하지만 트랙패드가 불편한 순간이 분명히 있다. 그 때 구매한 마우스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G304 마우스를 들이고 트랙패드는 왼손이 있는 쪽으로 이동시켰다. 왼손의 트랙패드로 큼직큼직한 작업들을 부드럽게 수행한 다음 세부적인 작업을 할 때는 마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실 세부적인 작업이래봤자 간단한 컷 편집이나 이미지 캡쳐 등이긴 하지만 말이다. 전체적으로는 마우스는 게임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맥북으로 게임이라니)

 

마우스는 가볍고 잘 동작하며 DPI 버튼과 왼쪽 옆에 위치한 보조 버튼이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도 작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웹 서핑을 할 때 보조 버튼을 활용하여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작업 환경을 더 쾌적하게 해준다. 이 외에도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기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기본 제공 환경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DPI 버튼의 DPI 값만 조정해주고 나머지는 기본 환경 설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한 커스터마이징도 이 마우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클릭감은 경쾌하다. 새벽에 게임을 할 때는 가족들에게 다소 소음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진행할 때는 신경쓰이지 않는 경쾌하고 가벼운 클릭감을 자랑한다. 휠이 돌아가는 드륵 드륵하는 느낌도 매우 좋다.

그리고 선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무래도 선이 있으면 걸리적 거리고 선 정리가 잘 안되서 책상이 다소 난잡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무선이다 보니 그런 걱정이 아예 없다. 보관 및 휴대도 매우 용이하다. 그냥 동글을 뽑아서 마우스에 집어넣고 마우스를 가방에 챙기기만 하면 된다. 무선 마우스에 대해서 동작이 잘 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깨부술 수 있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무선 마우스이다 보니 연결의 문제가 있기는 하다. 무선 마우스에서는 아무래도 유선에 비해서 지연이 발생한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섬세하지는 않아서 지연은 느끼지 못했지만 아주 가끔씩 자기 맘대로 미세하게 떨리며 움직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마우스가 마치 엄동설한에 반팔만 입고 밖에 나선 사람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움직인다. 처음에는 마우스 패드를 깔지 않아서 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가끔씩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마우스 사용 환경이 아니라 연결 문제인 것 같다. 그럴 때는 전원을 껐다가 켜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 그렇게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맥 환경이 사실 마우스를 쓰기에 적절한 환경은 아니다. 졸업을 하게 되면 윈도우 작업을 위해 연구실에 둔 윈도우 PC를 집으로 가져오려고 하는데 그 때 더 다양한 게임과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을 하면서 후기를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 단점을 적는 것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닫겠다.

 

로지텍 G304 마우스

장점

  1. 깔끔한 디자인에 착한 가격
  2. 전체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클릭감
  3. 무선이 주는 편리함
  4. 로지텍 G hub를 통한 편리한 프로파일 설정

단점

  1. 무선 마우스 특유의 연결성 문제
  2. 2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보조 키(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3. macOS에서 드라이버가 잘 동작하지 않는 문제

2021년 3월 부 수정 및 추가 내용

로지텍 마우스를 더욱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각종 프로파일들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G304 마우스에 해당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 로지텍 G hub로 검색해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

 

추가적으로 macOS에서는 이 드라이버 문제로 인해 게임 시에 마우스가 흔들리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 부분은 많은 다른 사용자들도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한다. 맥 유저가 일반적인 작업용이라면 사용에 불편함은 없겠으나, 혹시라도 필자처럼 맥에서도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게이밍 윈도우 컴퓨터를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해결 방법이 상당히 귀찮을 뿐더러 게임에 상당한 지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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