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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짧은글

[회고] 퇴사에서 이직까지

이직을 시작한 후 첫 면접에 떨어진 뒤 배운 내용을 포스팅 한 뒤 7~8월 간 이직을 위해 부단히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붙을 거라고 오만하게 생각했던 첫 기술 면접에서 탈탈 털린 후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 위주로 기본기를 다시 잡았다.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한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한 기업에서는 '리액트 하시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게 있는데 자바스크립트에서 bind, call, apply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라는 나름 야심찬 질문을 던졌을 때 준비가 잘 되어 있어 당당하게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중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해서 기존에 하던 next.js가 아닌 react native 개발을 진행했다.

expo는 처음 써봤는데 아직 다양한 SDK를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크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앱으로 실기기에서 쉽게 테스트 해볼 수 있어서 나름의 장점도 갖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진 않지만 10~20여 개 회사에 서류를 넣었고, 이 중 6개 기업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이 중 2개 기업은 기술 면접에서 떨어졌고, 4개 기업은 모두 컬쳐핏 면접과 최종 면접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2개 기업에 합격했다.

최종 면접까지 진행한 기업 모두 면접 경험이 매우 좋았다. 개발자들과 나누는 대화는 즐거웠으며 그들로부터 새롭게 배워갈 수 있는 점도 있었다. 그 어느 곳이어도 갔으면 정말 재밌게 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붙은 2개 기업 중 아무래도 처우가 조금 더 좋은 기업을 선택했다. 다른 기업은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을 해보고 신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았을 것 같지만 처우가 다소 아쉬웠고, 그 외에서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앞서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재밌는 썰이 하나 있는데,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던 기업에서 다시 연락이 왔었다. 다시 면접을 보지 않겠느냐고. 이미 입사 확약서까지 작성했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거절하기로 했다. 그 회사의 개발자들도 굉장히 유쾌하고 매우 재밌었었는데 나름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아이러니하게 이직을 준비한 2달 간 정말 빡빡하게 살며 나름 혼자 공부하는 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직을 실패했더라도 개인적으로 쌓은게 많은 경험이었다.

 

아무튼, 지금은 또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아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단순 개발적인 스킬을 떠나서 개발을 하는 생각 등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할 일이 더 많다. 그래서 매일 매일 행복하게 다니고 있다.

 

조금 정리가 되면 블로그 글을 다시 열심히 써보고 싶다. 쓸 주제들을 쌓아두고 시간 없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너무 미뤄왔다.

아무튼, 짧은 회고와 함께 다시 블로그를 할 동기 부여를 하며,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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